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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억원… 이보다 비싼 그림은 없었다

뉴욕=나지홍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5-13 12:05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미술품 사상 最高 경매가

자코메티의 청동像은 조각 최고가 1548억원



20세기 입체파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이 미술품 경매 역사를 새로 썼다.‘ 알제의 여인들’은 11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5000달러(약1965억원·12%의 경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영국 표현주의 작가인 프랜시스 베이컨(1909~ 1992년)의 ‘루치안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로 2013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240만달러에 팔렸다. 피카소 작품 가운데 종전 최고가 기록은 2010년 5월 1억650만달러에 낙찰된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었다.

이날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피카소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년)의 동명(同名) 작품을 재해석해 그린 ‘알제의 여인들’시리즈 15개 작품(알파벳 일련번호 A~O) 가운데 마지막 작품인 ‘O’로 1955년 그려졌다. 미국 수집가인 빅터갠즈 부부가 소장하고 있다가 1997년 11월 경매에서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에게 3190만달러에 팔렸다. 18년 만에 값이 5.6배로 뛴것이다. 경매 전 추정가는 1억4000만달러였지만 큰손들의 치열한 전화 경합 끝에 추정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않았다.

이날 경매에선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년)의 청동상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1947년작)가 조각품으론 역대 최고가인 1억4130만달러(약 1548억원)에 낙찰됐다. 종전 조각품 경매 최고가도 자코메티 작품인 ‘걷는 남자’로 2010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억430만달러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 결과에 따라 역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 ‘톱10’가운데 7개가 피카소와 자코메티의 작품으로 채워지게 됐다. 피카소 작품으론 ‘알제의 여인들’과 ‘누드, 녹색잎과 상반신’외에 ‘파이프를 든 소년’이 2004년 1억416만달러에 낙찰됐고, ‘고양이를 안고 있는 도라 마르’는 2006년 9521만달러에 팔렸다. 자코메티 작품인 ‘전차’도 작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96만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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